지난 포스팅에 이어 포르투갈에서의 여행 2일째다.
[Portugal] 첫 유럽여행 2일차 上 ( 리스본 - 신트라 - 호카곶 - 카스카이스 )
그리고 또하나 여기 오고나서 느낀건 여긴 구름이 참 예쁘다.
하늘 어느 방향을 바라보나 구름들이 모양들이 다 이쁜거 같다.
걸어가다 보면 보이는 길다란 철교와 저 멀리 보이는 조각상.
이 다리를 4.25 다리라 부른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많이 보던 그림인데 실물로 보니 더 좋구만.
저기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게 예수상이라고 한다.
반대편까지 넘어가기에는 시간도 없고 거리도 멀어서 지나가면서 멀리서 구경만 했다.
이사진은 걸어가는길에 찍은 신호등.
여긴 특이한 점이 신호등 높이가 한국에 비해 낮다.
그리고 신호가 너무 짧아.. 걷는 속도가 느린편도 아닌데 걷다보면 어느새 빨간불이다..
아까 우리를 내려주지 않고 지나갔던 벨렘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기서 부터 서쪽으로 벨렘궁전과 제로니무스 수도원이
이어져 있으니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역시나 날씨가 매우 좋은날..
커다란 조각상(?) 탑(?) 여튼 얘가 들어가자마자 떡하니 서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이 많다,
여기저기 앉아서 쉬는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그리고 강아지들.
한쪽에서는 잔디와 나무들에 스프링쿨러로 물을 뿌리고 있는데
얘들도 더운지 그 물을 맞으면서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한 흑인 어린이는 팬티만 입고 뛰어다니던데
내가 그쪽으로 사진촬영을 하니까 옆에있던 여자아이가 내가 사진찍었다고 그 아이에게 알려주고
그아이는 부끄러워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이건 그저 내 느낌.. ㅋ 근데 아마 맞을거다.
시원하겠다... ㅋ
여긴 잔디밭에 누워서 자는사람들이 참 많다,
낮잠 좋긴한데,, 햇빛이 따사롭다 못해 뜨뜨뜨 한데.. 쟤들은 괜찮은가 모르겠다.
그래도 여기 사람들은 꽤나 삶이 여유로워 보인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쪽으로 향하는 길에 양쪽 골목마다 이런식으로 큰 나무가 양쪽으로 서있다.
골목골목이 다 이런 모양이더라.
제로니무스 수도원 앞에 도착했다.
여기도 빠지지 않고 드러누워 쉬시는 분들.
여긴 남녀노소, 복장 상관없이 누워있는사람들이 참 많은거 같다.
방금 사람들 누워있던 자리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바로앞에 분수대가 있다.
따사로운 햇빛아래 시원한 물방울들이 더위를 조금이나마 씻어주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분수대에 패턴이 하나 뿐이라는거..
분수대도 보고 제로니무스 수도원 쪽으로 걸어가는데 여기도 관광온 가족인지 단체샷을 찍길래
나도 한장 찍어주고..
멀리서 보이는 수도원의 모습
가까이 와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이런 건물을 보면 확실히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시간이 많지 않아 내부까지 다 들어가 보지 못한게 안타깝다.
마차도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찍으면 돈달라 할까봐.
멀리서 살짝 찍어 봤다.
이 앞으로 전차 라 해야하나.. 트램이라고 하기엔 내가 인터넷으로 보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데..
아무튼 얘들도 다닌다.
신기한건 이 전차가 다니는 길이랑 차가 다니는 길이 같은 길이란거다.
얘가 사람태우려고 멈추면 뒤에 차들 다못움직이고 기다리고 있다.
여긴 길거리 불법주차는 절대못하겠군..
제로니무스 성당을 다 보고 길 건너편으로 넘어왔다.
리스본 발견 기념비 를 구경하러 온 것인데 얘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바로 맞은편에 있다.
반대편에서 분수와 함께 한컷 찍어주고..
이게 바로 리스본 발견 기념비이다.
앞에서 보면 홀쭉하니 뭔가 초라해 보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옆으로 돌아보면 얘기가 달라지지.
측면 벽을 따라 여러 사람들의 조각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여기 갔을떈 몰랐는데 이게 입장 가능한 건물이고
저 맨 위에 꼭대기 전망대에서 벨렘지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입장료가 2유로 밖에 안한다는데. 이떄 알았으면 한번 올라가 봤을텐데 아쉽다.
이 옆에 흐르는 물이 바닷물이지 않을까 싶긴 한데..
여기 물고기도 참 많다.
저 구멍에서 음식물이 나오는건가.. 아님 저기 뭐가 많은걸까...
물고기떼가 저기 계속 몰려있다.
여기서 아까 그 4.25 다리와 예수상이 보이길래 다시 한컷 찍어 봤다.
여기 하늘은 어디서 봐도 다 이쁜듯..
구름이 어떻게 저렇게 생기나 모르겠다.
그리고 여긴 배들이 많이 정박 해 있더라.
저 바람개비 같은 풍향계 쟤는 돌고있었는데.. 도는느낌 나게 찍고싶었는데.. ㅠㅠ
사진으로 멈춰있네.. ㅋ 언능언능 사진 배워야지
이제 여기까지 구경하고 버스타고 숙소로 이동하려 했다.
기다리던 버스가 와서 딱 타려던 순간!!!
아!!!!!!!!!!!!!!!!! 가장 중요한걸 빠뜨리고 안할뻔..
에그타르트 먹으려고 여기 와놓고 기차가 우릴 안내려주고 하는바람에 정신없어서 깜빡할뻔 했다.
눈앞의 버스를 보내고 다시 에그타르트를 향하여 약진앞으로!
가는길에 어떤 건물앞에 근위병(?) 두명이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찾아보니 여기가 벨렘 궁전으로 외국에서 귀빈이 방문시 접대하는 공간으로 사용된다고 했다.
다시 돌아온 에그타르트 가게.
타이밍 좋게 우리가 도착했을떄는 대기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았다.
다먹고 나올때 보니 대기줄이 가게밖까지 길게 서있더만.. 인생은 타이밍!! ㅋㅋ
에그타르트 주문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잔을 시키려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
종업원이 내가 답답한지 인상을 찌푸리네..
겨우 주문하고 받아보니 우리가 생각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아니라 뜨거운 어메리카노와 얼음통을 들고온다.
그자리에서 ice? 하고 물어보길래 그러라고 했더니 그자리에서 얼음을 집어 넣어 준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고 사람이 많이 몰려 실내에 앉을만한 곳이 잘 없는데
겨우 자리난 곳이 제일 구석진 어두컴컴한 곳이었다.
에그타르느.. 이쁘게 찍고 싶었는데... ㅠ 너무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핸드폰으로 조명 켜두고 촬영을 하긴 했는데.. 참 내가찍었지만 맛없어 보인다.
위에 뿌린건 시나몬 가루랑 슈가파우더.
시나몬가루는 안뿌렸어도 괜찮을 뻔 했다.
출발하기전 인터넷에서 너무나 많은 찬사를 보고 너무 큰 기대를 했었나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게 매우 맛있긴 하다. 한국에서 먹어본 것보다는 충분히 맛있다..
하지만 입안에서 사르르 없어진다는.. 뭐 그정도 까진 아니지만 맛있다. ㅋ
벨렘 구경을 마치고 첫날 묵은 숙소에서 짐을 찾아 지하철을 타고 Oriente Train Station으로 이동하였다.
여기서 책 바자회를 열려는건지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일단 저녁을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이 역에는 먹을만한 곳이 없는 거 같아서 반대편의 상점가로 건너가기로 했다.
참고로 Oriente 역은 이렇게 생겼다.
음식점을 찾다가 Won the Walk 라는 가게를 발견했다.
벽에 광고용 사진으로 볼때는 파스타 같은 류의 음식들의 사진이 가득했다.
그런걸 기대하고 가장 잘나간다는 베스트셀러 세트를 주문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이건 동남아 철판 볶음 요리랑 비슷 한 느낌이다.
바로 앞에서 볶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내 요리를 만든 사람은 뭔가 대충만든다..
소스도 제대로 섞이지도 않은거 같은데 내어준다.
역시나 맛은 예상한 그대로, 근데 내 예상보다 너무 짜다.
소스가 뭉친곳은 너무 짜서 아예 못먹겠더라
아래는 상점가의 모습.
다시 Oriente 역으로 돌아와서 엘리베이터를탔는데..
왜 무섭게 엘리베이터에 해골이 붙어있는건데..
포르투갈이 우리나라보다 엘리베이터 기술은 많이 안좋은 것 같다.
모든 엘리베이터들이 다 출발 정지 시에 충격도 크고.. 불안불안한 느낌이다.
여기서 기차를 타기전에 해프닝이 하나 있었지...
우리가 가는 곳은 Aveiro 라는 도시인데 분명 우리가 예약한 시간에 거기로 가는 차가 없다..
우리 당황해서 한바퀴 뛰면서 모든 플렛폼 다 확인 해 봐도 거기가는건 없다..
매표소를 찾아가서 표를 보여주면서 물어보니 그냥 올라가란다..
자세한 설명도 없고 그냥 1번으로 올라가래;;;;
우리가 예매한 시간의 열차 목적지가 다른 곳이길래 다시 표들고 가서
이 열차 최종목적지가 거기냐 물어보니까 맞덴다...
cp 에서 출력한 티켓에 최종 목적지는 표시가 안되어 있으니 기차 이용하기전에 목적지가 종착역이 아니라면
어디까지 가는건지 미리 알아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가 탄 기차는 포르투갈 내륙 고속 열차로 최고속도 220km/h 로 달릴 수 있단다,
실제로 표시되는 속도 기준으로 225 km/h 까진 올라가더라.
이렇게 두시간 가량을 달려서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근데 저 시계 디자인 애플에서 사용했다 소송먹었던 그 디자인 아닌가??
여긴 신기한게 아홉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해가 다 안넘어 갔다.
이런식이니까 섬머타임 제도를 도입한건가 보다.
aveiro station 을 나와 우리가 묵을 숙소까지 걸어간다.
Aveiro 도착해서 첫 느낌은 여긴 리스본이랑 다르게 사람이 정말 안보인다
아홉시가 좀 넘은 시간인데 길거리에 내 주위 360도 내 시야범위 내에 들어오는 범위 내에 사람이 10명이 안된다.
상점들도 이미 다 문 닫았고.. 거리가 휑하다,
길고양이 발견!
걷다보니 조금씩 해가 넘어간다.
가다보니 수로도 보이고 배도 보인다..
건물 조명이 이뻐보인다.
밤이 되기도 했고, 북쪽으로 올라오다 보니 춥다.. 바람도 많이불어..
추워서 사진 많이 못찍고 숙소찾는데 총력을 다했지..
미리 뽑아온 숙소 정보를보고 거기 주소를 찍고 구글맵이 알려주는데로 도착했더니 여긴어디...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휑한 광장에 도착..
하.. 이게뭐야 추운데!!
우여곡절끝에 다시 호텔 찾아서 길따라 한 10분정도 더 걸으니 드디어 숙소가 나타났다.
여긴 나름 3성급 호텔이다.
어제의 게스트 하우스와는 다른 모습을 기대하며 숙소로 들어간다.
이렇게 둘째날이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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