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 혼다 CBR500R을 업어와서 2018년 3월까지 약 3000km를 함께 했다.
직전 기종이 125cc 였기에 471cc로의 기변은 큰 만족을 줬었고
편안한 포지션과 꽤나 괜찮은연비(약 26km/l) 또한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3월 어느날 갑자기 발생한 엔진의 문제로 인하여 약 100일가량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품으로 돌아왔지만 엔진을 교체하며 발생한 전체가격의 절반이상의 수리비와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찜찜함으로 인해 CBR500R을 보내고 새로운 두발이를 영입하였다.
처음 계획은 CBR650F 신차 구매 예정이었으나 코업에서 진행하는 Z900의 매력이 너무 컸다.
사실 여기까지였으면 한번도 네이키드를 타보지 않았기에 고민의 기로에 놓여 있었겠지만
CBR650F 리뷰 중 핸들로 강하게 올라오는 진동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거기서부터 마음이 Z900으로 쏠리기 시작하였다.
부랴부랴 코업에 주문을 넣고 계약금을 넣고..
기다림의 시간 후 바이크는 보내줄수 있으나 환경 관련 서류가 나오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일단 바이크와 가능한 서류부터 받기로 하였다.. 기다림은 너무 힘이 들기에..
운좋게 환경 관련 서류는 추후 나오면 팩스로 보내준다는 조건 하에 등록 성공! 번호판 장착!
예상 했던것보다 빨리 합법적으로 운행이 가능해졌다.
여기서 내 바이크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사진 한장 보고..
나에게는 첫 고배기량, 첫 4기통 바이크였기에 첫 시동에서 들려오는 부드러운 소리와 고동감은
어릴적 센터에서 다짐했던 언젠간 나도 4기통 바이크를 타보고 싶다 는 오랜 생각에 마침표를 찍기에 충분했다.
이제 막 1,000km를 갓 넘긴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1단에서 출발할 때 들리는 소리가 가장 마음에 든다.
Z900은 엔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하나씩 감동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바이크였다.
지금까지 타본 다른 바이크들에 비해 월등히 가벼운 클러치압과 발이 스치기만 해도 기어가 바뀌는 부드러움도
아직 모든 숨은 출력을 다 느껴보지 못했음에도 모든 기어에서 스로틀 개방하는 대로 힘을 내주는 부분도
흔히 말하는 네이키드의 주행풍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좋았던 바람을 마주하며 달리는 기분도
새 바이크라 감성보정이 어느정도 있을 순 있지만 그 부분을 배재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바이크라 느끼게 해 줬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주변에 얘기를 들어보면 5->6단으로 올라갈떄 기어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했다는 얘기가 있지만 나의 경우에는 아직 그런 경우는 없었다.
반대로 N->1단으로 내려갈때 기어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잠깐 움찔한 경우는 단 한번 있었지만..
또 개인적으로 계기판에 시계는 기본으로 떠 있었으면 좋겠는데 시간 / 순간연비 / 평균연비 / 항속가능거리 가
한 화면에 순환 방식으로 출력되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다.
혼자였다면 더 많은 주행을 했겠지만 이제는 가정이 있기에 마음 가는대로 탈수는 없지만
한 동안 필요할 때마다 내가 필요한 곳에 나의 몸과 영혼을 옮겨다 줄 친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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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혹시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기에..
Z900 구매후 알리에서 구매한 옵션 파츠의 구매 내역과 장착 후기를 간략하게 추가 해 본다.
1. 엔진 크래시바 (https://ko.aliexpress.com/item/GT-Z900-Z-900-2017/32833961305.html?spm=a2g0s.9042311.0.0.27424c4drxwMLz)
기존 구매하신 분들 후기 확인 후 구매 한 제품. z900에 딱 맞는 사이즈.
장착을 맡긴 센터에서도 어디서 샀냐고 딱 잘맞는다고 물어봄.
2. 라디에이터 그릴 (https://ko.aliexpress.com/item/z900-z-900-2017/32835022335.html?spm=a2g0s.9042311.0.0.27424c4drxwMLz)
다양한 디자인 중에서 타공 구멍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형태라 선택.
다른 제품에는 체결용 볼트 너트가 포함되어 있는 듯 하나 이 제품은 미포함.
제품 품질은 양호
3. 탱크 및 연료탱크 스티커 데칼 (https://ko.aliexpress.com/item/Z900-Z-900-Prorector/32850200979.html?spm=a2g0s.9042311.0.0.27424c4drxwMLz)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제품으로 구매
스티커기 때문에 뭐 별다른 문제는 없고 연료 주입구 테두리 원형이 사~~알짝 안맞는 경향
스티커 내부 무늬가 모서리에서 깨진듯한 무늬가 보이는 경우가 있음
뎀퍼 및 설치 브라켓 포함인 제품
z900 형태 상 키박스 커버 부분 플라스틱을 살짝 잘라내야 하여 고민하다 다른 z900 분께 넘김
제품 자체는 이미 설치하신 분 계시고 잘 맞고 잘 동작한다고 확인 함
저렴한 가격의 조절식 레버. 제꿍시 부러짐 방지용 접히는 기능 포함된 제품
접히는 기능은 호불호가 갈리니 확인이 필요할 듯.
순정 클러치의 황동부싱을 옮겨서 끼워 줄 필요가 있다. 처음엔 몰라서 그냥 교체했다가 흔들흔들..
황동부싱 옮겨 장착하면 유격없이 딱 들어 맞는다.
다만 클러치/브레이크 조작감은 순정 래버가 더 조작감이 좋고 부드러운 느낌..
드레스업 용도로 교체한 제품.
밋밋한 빛바랜 스댕 느낌보다 교체 한 느낌이 더 좋다.
교체시 힐가드와 바이크 사이에도 와샤가 들어 있으니 빠뜨리지 않게 확인 필요.
이부분은 엔진가드도 있고 해서 딱히 필요 없을것 같지만 하나 사 본 제품
처음 배송온 제품은 슬라이더를 연결하는 축이 z900에 비해 약 1cm가량 긴 제품이 왔다.
판매자와 연락해서 새로 제작한 짧은 제품을 보내주기로 함.
좌우 방향 구분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됨.
단연 이쁘긴 순정 스크린이 훨씬 예쁘지만 주행풍을 조금 더 가리고자 구매한 롱스크린
볼트 헤드가 내구성이 꽤나 약해서 조립할때 산 나가지 않도록 주의 필요.
브라켓 각도가 조금 이상해서 딱 맞지는 않지만 장착에는 문제가 없음
약간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제대로 장착 후에는 흔들림 없이 잘 고정됨.
9. TPMS (https://ko.aliexpress.com/item/M3-TPMS-TPMS-2/32840903259.html?spm=a2g0s.9042311.0.0.27424c4d5jHAjp)
실펑크에 대비하거나 매일 공기압 괜찮은가 신경쓰기 싫어서 장착한 제품
처음 받아서 장착했을때 33psi가 나와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실제 공기압이 없었던것.
컴프레셔로 압 주입하고 비교해 보니 내 제품은 실제 압력보다 3psi 높게 나옴
하지만 일정하게 압 표시 해줘서 내가 볼때 -3 해서 생각하면 되니 큰 문제는 없음.
TPMS의 경우 고무 구찌가 찢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스틸 구찌를 국내에서 구매하려 했으나
메탈 구찌는 타이어 교체시 장착 예정.
예전에 사용했던 볼트로만 채결하는 방식이 아닌 삽입 후 볼트로 재고정하는 방식이라 견고함
다만 패드 장착시 바이크가 더 일어나는 경향이 있기에 여름에만 사용하는걸로..
11. 시거잭 / USB 충전용 (https://ko.aliexpress.com/item/12-24-2-1A-USB-Charger-use/32834500677.html?spm=a2g0s.9042311.0.0.27424c4d5jHAjp)
국내에서도 살게 많지만 좀 더 저렴함 + 어차피 기다려야될것 이기에 구매한 제품
시거잭과 USB 동시에 사용가능. 정체불명의 부품이 몇개 같이 들었지만 만듦새는 괜찮은듯.
헬멧을 묶어 둘 공간이 따로 없기에 구매 해본 제품
헬멧걸이부분은 괜찮은 것 같으나 프레임 구멍이 Z900에 장착할만한 부분과 맞지 않음.
제품 공간이 더 작고 z900 프레임이 더 두꺼운 상태..
드레스업 겸 교체용 사이드미러.
순정의 경우 사이드 미러 헤드부분이 고정이 안되서 헬멧을 걸거나 할 경우 각도가 움직여서 불편..
고정형으로 꽉 고정해놓고 헬멧 잠깐 걸거나 하는 용도 그리고 드레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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