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정리가 안되고 스트레스만 받고 살던 일상가운데 찾아온 꿀같은 평일휴일!!
이런 황금 타이밍을 침대나 컴퓨터 앞에서 보낼수 없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기에...
멀리는 힘들것 같고 근처 가볍게 다녀올 곳이 어디 없나 찾다가 발견한 그곳은 바로 부여!
부여하면 부소산성이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듯 하여 나도 이번 휴일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먹.. 었... 으나...
지난 주말에 비가.. 비가 그렇게 내리면서 기온은 뚝 떨어지더니 아침 기온은 0.9도를 찍어주신다..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고민끝에.. 낮되면 좀 낫겠지.. 라는 생각끝에 출발~
출발한 직후에는 생각보다 갈만한데 라고 생각했으나.. 가다보니 손에 점점 감각이 없어진다..
그래도 영상의 기온이라 그러고 갔지 좀만 더 추웠으면 침대위에 있었겠지...
가는길에 길가에서 한컷 손이 너무 시려워서 잠시 쉬는중에 찍었다.
이곳은 대전에서 공주를 지나 부여 방면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금강 하구 지역이다.
손이 시려워 쉬는도중에 바이크 한컷 금강도 한컷
이근처에 부여읍 20Km 표지판이 보였다.. 이제 조금만 가면되.. 근데 손이 너무 시려워 ㅠㅠ
우여곡절끝에 부여에 도착해서 먼저 관광안내소에서 안내책자 두개를 챙겨들고..
매표서에서 성인한명(2000원).. ㅋ 당당히 표를 끊고 입장했다.
입장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풍경
드디어 내가왔다.. 설레는 맘으로 출발
출발해서 언덕을 잠깐 올라가다보면 안내도가 보이고 여기서는 길이 두갈레로 나뉜다..
왼쪽으로 가면 낙화암과 고란사 방면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길로 가면 바로 태자골 숲길이 나온다
나는 낙화암을 보러 왔으니까 왼쪽으로 출발!
길이 서로 이어지긴하는데 만약 다음번에 온다면 그리고 시간이 그리 많지않다면 태자골숲길로 출발해서
낙화암을 보고 고란사에서 배를 타고 나오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왼쪽 길로 들어서서 50미터 정도 걸어가다 만난 길고양이.. 인듯 한데
길고양이치고는 털도 고르고 윤기도 있고.. 사람을 좋아하는듯하다.
내주변에 와서 자꾸 문지르고 야옹야옹 거리고 ㅎㅎ
고양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같이 좀 놀다가 그래도 내가 널 보러온게 아니라 낙화암을 보러온거란다. 라고 생각만하고
안녕~ 했다. 다시 출발
낙화암을 향해 가다보면 만날수 있는 사자루.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참 아름다웠다 백마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서 잠시 구경을 하고
혼자 사진을 찍어보았으나.. 원판은 어쩔수 없군.. 다시 다른곳을 향해 이동을 한다.
드디어 낙화암에 도착!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전체적으로 크지 않은 규모에 살짝 의아했다
삼천궁녀가 뛰어내렸다고 하는데 삼천명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표현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꽤 숫자가 많았을 터인데 그렇게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그리 공간이 넓지 않았기 때문이다.
낙화암 정상(?) 에 는 낙화암에서 뛰어내린 궁녀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백화정.. 그리고 그옆에 자리하고 있는 천년송
이곳은 그렇게 많은 영혼이 자라지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낙화암을 보고 내려오는길에 찍은 백마강의 모습
다음 행선지는 고란사.
사진으로 보면서 생각했던거에 비해 꽤나 작은 규묘의 절이었다.
정확히 명칭을 뭐라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스님이 염불 톤으로 사람들이 써놓은 소원을 읽어주던데
처음엔 무슨말인지 모르고 듣는데 현대아파트 101동 어쩌고 저쩌고 이러시는데
뭔소리여 저게대채.. 하고 듣다보니 사람들이 써놓고 간 소원기도제목이었나보다,
절 뒤편으로 돌아가면 그 유명한 전설의 약수 가 나온다
한번 마실때마다 3년씩 젋어진다는 기적의 약수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ㅋㅋ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나혼자 조용히 볼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안쪽에 깊숙한 곳에 약수가 있어서 국자(?) 도 다른곳에 있는것보다 길고 유치원 및 초등학생은 담당 선생님이
특별히 신경써달라는 안내문구도 볼수 있었다.
아이들이 퍼마시기에는 약간 깊은 감이 없지않아있었다.
약수라고 해서 맛이 좀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물맛은 그닥 특별하지는 않았다.
이후에는 다른 사당들 몇개를 구경하고 산길을 따라 걸어내려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는데 밥도 안먹고 이렇게 돌아다니니 배가 고프네..
뭘 먹을까 고민하다 부소산성 입구 바로앞에 있는 백제의집 이라는 식당을 찾았다
지역 대표음식이라는 연잎밥을 먹으려 했느나 전부 2인이상 2인이상 2인이상..
죄다 2인이상이라니... 이러며 돌아서려던 찰나에..
맨밑에 그냥 연잎밥 1인분도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냉큼 들어가서 연잎밥을 주문하고
잠시뒤 음식들이 나왔다.. 생각보다 빨리나와서 좋아좋아~
연잎에 싼 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여러가지 밑반찬들과 함께 밥한끼 뚝딱 해치우고
다시 대전으로 돌아왔다..
나름 알차고 가볍게 잘 다녀온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ㅋ
'취미생활 > Memor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큐슈여행] 후쿠오카에서의 3박4일 - 둘째날 (0) | 2014.02.23 |
---|---|
[큐슈여행] 후쿠오카에서의 3박4일 - 첫째날 (0) | 2014.02.10 |
[2013년 무한도전 사진전] 현대백화점 충청점을 가다. (0) | 2014.01.13 |
2013.06.06 베어트리파크 (0) | 2013.06.14 |
도덕봉 등산 (0) | 2013.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