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첫번째 유럽여행,
마냥 놀러 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첫 유럽이고. 바다 멀리 건너 나와본것도 처음이고..
이래저래 좋은거지!!
아무튼 대전에서 6시55분 시외버스를 타고 인천 공항으로 이동,
발권하고 면세점을 지나 열두시 반에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에 몸을 실었다.
아 그전에 2층에 올라가니 이렇게 침대형태로 생긴 쇼파는 아닌것잉 아무튼 1인용 휴식베드 가 구비되어 있었다.
이뿐 아니라 인터넷PC 와 안마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시간이 남는다면 여기서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자리에 탑승하고 보니 앞좌석 뒤통수에 이러한 스크린이 달려있다,
비행 상태 같은 정보나 게임도 가능하고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도 볼 수 있다,
12시간 가까운 비행에 없어서는 안될 친구인것 같다.
컨텐츠 이용을 위한 헤드셋은 이륙후에 슬리퍼와 함꼐 나눠 줬다.
위 스크린을 조작하기 위한 리모컨이다.
이 리모컨을 이용하여 게임도 가능하고 다른 기능선택 할 때에도 사용 된다.
이사람 저사람 쓰다보니 사용감도 가득가득 하고 조작감도 별로 좋지않다,
이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서 오긴 했지만 하나 불만이 있다면 영화에 자막은 다 중국어 뿐이다.
언어는 대략 6개국어를 지원하지만 이게 다 더빙이라는게 함정,
아이언맨을 보던, 다른 영화를 보던 전부다 예전 주일 점심때 영화 소개해주던 성우아저씨 목소리다..
몰입이 안되... 재미가 없어져 ㅠㅠ
그리하여 한국영화와 예능프로그램만 골라 보면서 날아왔다.
( 비행중에 감기, 스파이, 캐치미,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 ) 를 감상하였다..
한참 날아가다 창밖을 보니 구름이 아름답길래 한컷 찍어주고..
이때 외부온도가 -50도 였다만.. 기내가 춥다는말은 케바케인듯 하다.
자리가 좁다보니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의자에 열선 켜둔것처럼 덥다,, 더워..
그리고 어릴적부터 그렇게 그렇게 먹어보고싶던 기내식의 꿈을 드디어 이뤘다,
총 두번의 식사가 나왔는데 첫번쨰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불고기쌈밥이 맛나다 하여 그것을 먹고
두번째 식사는 크림소스의 치킨스튜를 먹었다.
얘들도 사진좀 찍었어야 하는데 내가 첨 먹어보는 기내식에 정신 못차리고 받자마자 먹느라
정신차려보면 이미 빈접시더라.. ㅠ
아래는 기내식 이코노미 클래스 식단표..
이렇게 멀리 날고 날아 독일에 도착하였다,
프랑크프루트 에서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의 텀이 생겼다.
우리는 여기서 리스본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야 했기에...
독일은 공항만 보고 아예 못 볼줄 알았는데 공항 밖으로도 나갈 수 있었다.
시간상 문제로 멀리는 못갔지만 나름 공항 밖의 독일의 모습을 잠시나마 볼 수 있었다.
참으로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는 여긴 개나소나 아우디 벤츠다,,,
심지어 택시도 다 벤츠다.. ㅋ
우리가 나온곳은 탑승건물이고 길 건너편이 공항 본 건물인 듯 했다..
굳이 뭐 저기까지 가진 않고 그냥 사진만 한장 찍어주고,, ㅎ
그리고 또하나 외국 오긴 왔구나 싶었던 점은 공항 입구앞화단에서 한 커플이 아주 서로 물고 안놓더라,
사람 지나가던 말던 안중에 없어, 쳇..
다시 프랑크프루트 - 리스본 행 비행기표를 발권하고, 짐도 리스본으로 바로 보내려면 발권할 때
한국에서 수하물 맡기고 받은 종이도 같이 제출해서 처리를 해야 한단다,
이곳의 대표 항공인 루프트한자,
탑승 게이트를 지나 중앙 홀 같은 곳에 가니 저렇게 장식이 되어있었다.
긴 기다림에 지친건지 저렇게 누워서 잠든사람도 꽤 있었다.
심지어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가 35분 연착 되는 바람에 다들 조금 더 기다렸지...
창가에 쪼르르 앉아서 기다리는 외국인들의 모습.
독일 공항에서 기다리며 공항 한바퀴 구경을 하면서 깜짝 놀란 게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음료수 거격이다,
콜라 작은병 하나에 2.4 유로, 에비앙 이라고 해도 물한통에 4유로 씩 받는게 참.. 여기선 목말라도
음료수는 못사먹겠구나 싶었다.
독일에서 리스본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창문 밖 해 지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한컷 찍었다,
내가 복도자리에 앉아서 좀더 잘 찍고싶었지만 이게 최선이었다..
옆에 외국인 두명이 앉아있어서 눈치 보며 살짝 찍고...
아.. 그리고 여기 독일항공 비행기에서도 음식을 줬는데 여기껀 참 맛이 없었다,
새우가 들어간 면 아닌 파스타 가 나왔는데 비린내도 꽤 많이 나고 파스타도 오븐돌린건지 는 모르겠지만 익은 정도도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아무튼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9시 56분에 리스본에 도착하였다.
난 비행을 14시간 했는데! 도차하니 아직 열시도 안됐다네 ㅋ 시간을 거슬러 온 느낌이다.
우리가 리스본에 있는동안 (그래봤자 반나절 조금더?) 랜트카를 이용하려 arguscarhire.com 을 이용했으나.
얘들은 문의를 해도 답변도 없고 예약 진행도 안되고 큰맘먹고 해외전화 해서 문의해도 연락도 없고 참,,
리스본 도착해서 랜트카 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에 찾아 가 봤다
문의 결과 최종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기에 요금 청구는 안 될거라고 했다.
연락도 안되고 하던 터라 차는 이미 못쓸거라 생각했지만 카드승인이 이미 70유로 너머 났기떄문에 그돈이
어떻게 처리되는지가 주 관심사였기에 저 답변듣고 홀가분한 맘으로 공항을 벗어 났다.
공항을 나선 시간이 이미 11시 정도 되었기에 다른 이동수단은 조금 어려울 듯 하여 택시를 타고 예약한 숙소로 이동하였다.
분명 우리가 알기로는 거리상으로 7키로미터 떨어져 있는데 택시기사가 빙빙 돌아온 느낌이다.
요금도 무려 12유로나 나왔다.
항의하고싶지만 길도 모르고, 말도안되고,, ㅋ 시작부터 정신 바짝차리라고 약간의 경고를 주셨나 보다.
숙소에 들어와서 창밖의 모습을 한장 찍어 보았다.
본격 포르투갈의 여행은 여기서 부터 시작이란 생각이 들었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급으로 방은 2인실이고 세면실 과 사워실은 방에 포함되어 있다,
말로 들으면 있을거 있어 보이지만 참 작다. 매우 아담한 사이즈.
티비도 구형 브라운관 티비 그것도 사이즈도 매우작다. 이런거 하나있고,
사용 가능한 콘센트도 고작 하나다..
내일은 aveiro의 호텔로 가니까 거기는 여기보다 모든면에서 훨씬 낫겠지!
이 건물이 지은지 조금 오래 된 것이라 그런지 특이한점이 몇가지 있다.
첫번째는 엘리베이터.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엘리베이터이다.
근데 이거 한번 타보고 안탄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어.. 이거 몇번 타다가 진짜 죽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덜컹거림이 놀이기구는 놀이 라는 말이 붙는 이유가 있는거야 얘는 진심 무서움..
또하나 여기 열쇠가 옛날 방식이다.
그 만화에서 보던 구멍 뻥 뚤려있는 그런열쇠..
신기해서 이것도 한장 찍어 보았다,
이렇게 한국에서 첫날밤 숙소 까지 오는데 한 25시간은 걸린 것 같다.
이제 포르투갈에 당도하였으니 내일부터는! 본격 포르투갈을 느껴보도록 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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