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쨰날 돌아다니느라 피곤피곤.. 포르투갈에서 셋째날은 Aveiro 에서 첫째날로 오늘은 학회장에 가서 등록도 하고
같이 간 형 포스터 발표도 오후에 있고 또 다녀와서 보고서 쓰려면 자료수집도 해야하니.. 학회장에 있기로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 하기전에 티비를 틀어보니 익숙한 그림이 보인다.
드레곤볼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니.. 정말 대작은 대작인 것 같다.
숙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바로앞에 조그마한 공원같은 것이 조성되어 있고
근처에 학교도 많아서 이근처에서 아이들도 많이 볼 수있었다.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아직은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나름 포르투갈에서 머무는동안 가장 비싼 가격의 호텔이라 아침식사에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분위기는 이전의 그곳과는 다르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메뉴 자체는 다 비슷한것 같다,
요거트와 시리얼도 준비되어있고..
각종 빵과 햄, 치즈, 잼들이 준비 되어있었다.
그래도 나름 호텔이라고 음식 종류는 그전날 묵었던 곳보다는 많았다.
초코가 들어간 롤빵과 햄치즈종류별로 받아와서돌돌 말아먹는게 나는 제일 맛있었다
매일 이렇게 먹다보면 돼지되는건 금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뭐 홀은 대충 이렇게 생겼고..
커피와 과일쥬스 요거트 빵조금과 햄치즈를 가져다 먹었다.
처음이라 이것저것 맛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곳에서 사흘간 묵으면서 아침밥만 세번 먹으니 일단 먹어보고
맛있는걸로 다음날 몰아먹으려고 ㅎㅎㅎ
이렇게 아침을 먹고 학회장으로 이동.
아침의 숙소의 모습은 어제밤의 그것과는 또 사뭇 다른느낌이었다.
학회장은 우리 숙소에서 걸어서 오분거리에 있는 Melia ria 호텔이었다.
여기는 무려 ★★★★ ㅋㅋㅋ
엄청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를 이용하던 나로써는
여기 탐난다.. ㅎ
Aveiro 를 가로지르는 수로를 끼고 자리하고 있다.
학회장에 왔으니 사진을 찍어 줘야지.. 보고서도 써야되고.. ㅎ
아침발표 세션에는 많은 사람이 참석하지는 않았다.
뭐 학회 자체가 그리 큰 학회는 아니라 전체 참석인원 자체가 많지 않았지..
중간중간 coffee break time 에는 빵과 오렌지쥬스 그리고 물이 준비 되었다.
포르투갈 와서 제일 곤란했던 것 중에 하나가 물이 우리나라만큼 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슈퍼라도 보이면 그나마 싸게 살텐데 안보이니 자판기에서는 물한통에 4유로씩 하니 사먹기도 어렵고..
해서 저기 보이는 물한통 챙겨서 숙소에 가져다 두고 먹었더랬죠..
여기서도 보이는 에그타르트.
참 좋아하는 음식인데 여기서 엄청 많이 먹고가는거 같다,
얘떄문에 다녀와서 살이 어느정도 통통하게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근데 맛있는걸 어쩌란 말인가.. ㅋ
포스터 발표장 창문 밖으로 보이는 모습.
우리 숙소에서 저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바로 호텔이다.
저 계단에 I ♥ AVEIRO 라고 쓰여 있다. 밑에줄은 잘 안보이네.
우리가 내려온 계단 반대편에는 수로의 끝(?) 이 있는데 여기 이상한 뭐 굴뚝같이 생긴 게 있길래 찍어봤다.
얘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감이 안잡혀,,
점심은 학회장에서 해결했다.
메뉴는 뷔폐식으로 이것저것 가져다 먹을수 있도록 준비 되어 있었다.
메뉴가 무지 많진않았지만 나름 맛나게 먹은 음식.
점심을 먹은 뒤 포스터세션 발표 시간까지 시간 여유가 좀 있어 Aveiro 시내를 구경 하기로 했다
학회장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보이는 성당. 이동내에는 성당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규모가 매우 큰건 아니다.
이날 성당 내부에 첨 들어가 봤다.
우리나라에도 성당은 많지만 한번도 들어 가 볼 일이 없었는데 지나가다 열려있는김에
안에 한번 살짝 들여다 보고 나왔다.
성당느낌 물씬나는 벽면의 장식들의 모습
저 안에 있는건 성수 라고 저렇게 막아 둔 거겠지??
반대편에는 티비에서만 보던 고해성사 하는 그 공간도 있었다.
Aveiro 자체가 크지 않아서 걸어서 어느정도 구경이 가능 했다.
도시의 점심시간은 한없이 평온했다.
이런데에도 패션 아웃렛이 들어 와 있었다
여기가 Aveiro 의 중심쯤 되는 모양이다.
어린 아이들이 단체로 어디론가 이동 하는것도 볼 수 있었다, 애기들은 이시간에 집에 가는건가..?
여기서는 조금만 걸으면 어디서나 수로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포르투갈의 베네치아라고 표현하는게 왜그런지 알 것 같기도했다만.. 여긴 좀 스케일이 작아.. ㅎ
여기서 유명한 수로를 따라 다니는 배.
모양은 다 저렇게 생겼고 색만 조금 다르다.
뱃머리에는 전부다 여자그림이 그려져 있다.
관광상품으로 관광객 몇명 모아서 저 배를 타고 수로를 한바퀴 돌아준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이곳에는 관광이정표가 있다는 것이다.
주변에 유명한 곳이나 사진 촬영하기 좋은곳을 이정표가 중간중간에서 알려준다.
이제는 어느덧 눈에 익숙한 유럽풍의 건물들.
이 자동차는 내친구다.
여기 번호판에 오른쪽에 보이는 숫자가 아마 출생 년도 와 월을 나타내는거 같다.
수십대의 자동차를 비교 해 보니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듯.
이런 생각에 미루어 볼떄 얘는 88년 10월생. 나보다 한달 형이네 ㅋㅋ
수로변의 정박(?) 할수 있게 만들어 둔거 같은 이런 곳도 있었고..
중간중간 아름다운 색들이 눈을 사로잡는 경우도 몇군데 있었다.
바람개비는 돌아가는 느낌 나게 찍고싶었는데 셔터스피드가 너무 빨랐나보다.
다시 찍자니 이게 남의집 대문 안쪽에 카메라를 들이밀고 찍은거라 행여 오해할까 그냥 발길을 돌렸다.
이건 슈퍼배드2에 나오는 미니언을 생각나게 하는 집.
낡은 화장실의 모습도 보이고..
이 옆이 이동내에서 꽤나 유명한 수산시장이라고 한다.
지나가면서 수산시장인건 봤는데 밖에서 볼떈 뭐 그리 커보이지도 않고 장사하는거 같아 보이지도 않았는데
나름 유명한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사진이없다.. 힝.
공원을 지나다 강아지도 살짝 !
숙녀분 실례하는데 미안해요 찍고보니 이타이밍이었어요 ㅎㅎ
공원 근처에서도 어김없이 관광 배가 대기중이다.
학회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커피 한잔을 마시려고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이동내는 영어를 안써. 다 포르투갈어야.. 허허..
분위기 보아하니 뭐가 커핀진 알겠는데 이놈이 에스프레소 같아 보이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여긴 다 에스프레소를 먹고 계시네.
다들 먹는데 우리도 한번 먹어보자 하고 시킨게이놈이다.
생각보다 쓰다..
한국에서 먹던거보다 더 쓰다.. 같이 간 형은 못먹겠다더라 ㅋㅋ
어찌저찌 오후 학회 일정을 마치고 나니 학회에서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저 배를 타고 관광하는 코스가 있더라.
낮에 저거 타봤었으면 돈아까울뻔!!
근데 문제는 이게 오후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는거다.
한국보다 10도정도 낮다는건 알고 갔지만 비가오니까 좀 쌀쌀하다.
이떄는 우산이 숙소에 있을떄라 비를 피할수도없었다.
한배에 20명 채 안되게 태우고 배는 출발하였다.
총 네대의 배로 관광을 시작하였다.
비가 내린 관계로 이 배의 선장(?)님 꼐서 앉는 자리의 물기도 닦아주시고..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설명을 막 해주시긴 하는데... 이게 또 포르투갈어로 설명하신다..
학회 의장중에 한 여성분이 우리배에 같이 탔는데 이분이 어느정도는 알아들으시는거 같더라
듣고 대충 영어로 얘기 해주시긴 하는데 귀에 잘 들어오진 않는다..
배를타고 조금만 나가니 도시의 끝이 보인다.
여기 지나가면 허허 벌판이다. 아무것도 없더라,
1안용 배를 타려고 나와있는 사람들도 보이고
이 배를 타고 돌아다닌 시간이 짧지는 않은데 처음에는 아 쌀쌀하네 라는 생각이었는데
바람도 계속 불고 비도 계속 맞고하니 나중에는 추워서 다른생각이 별로 안들더라.
배에서 샴페인과 Aveiro의 전통과자 를 나눠줘서 그거 먹고 오들오들 떨다가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뜨거운 물로 사워부터 했다.
밖에 나와서 아프면 서러울테니까!! ㅋㅋ
샤워를 마치고 저녁을 먹기위해 밖으로 나와 동내를 뒤져보기 시작했다.
여기는 가게들이 문들을 일찍 닫기도 하고 갈만한 곳도 많지 않은것 같다.
숙소가 번화가(?) 쪽에서 조금 걸어들어온 곳에 위치해서 다시 그쪽으로 가기는 좀 피곤하고
근처를 뒤져보다가 찾은 식당.
술집과 붙어 있는 식당이었다.
여기도 역시나 모든 메뉴는 포르투갈어고.. 심지어 종업원도 영어를 못한다.
손짓 발짓 동원하면서 간단한 단어로 의사소통을 해 가면서 겨우 두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하나는 생선살과 야채를 향신료와 함게 볶아낸 요리고. 다른하나는 생선 구이였다.
같이 간 형이 샹그리아를 사주셔서 같이 먹었는데 맛이 일품이다.
지나고 생각해 봐도 포르투갈에서 지내면서 먹은 음식중에 여기서 먹은 음식이 제일 맛있었다.
나혼자 생선 실컷 발라먹고 잔뜩먹고 또먹고..
이날저녁에 배 터지는 줄 알았다.
돌아가는 길에 길가에 조그만 구멍가게가 있어서 물이나 주전부리라도 사가야지 생각했는데
밥먹고 나오니 이미 문닫고 말았다.
이사람들 참 문 일찍닫고 자기 삶을 잘 즐기는겐가...
피곤한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가서 셋째날의 여정을 이렇게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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